<p></p><br /><br />맛집을 찾기 위해 세계적인 식당 안내 평가서 '미쉐린 가이드'를 참고하는 분들이 많은 데요.<br><br>한국관광공사가 수십억 원을 들여 서울 편을 발간하고 있는데,<br><br>채널A 취재 결과 오류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><br>김지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사내용]<br>2년 전부터 매년 출간되고 있는 '미쉐린 가이드' 서울 편입니다. <br><br>유명 셰프가 운영한다며 프랑스 요리 맛집으로 소개한 곳을 찾아가 봤지만,<br><br>해당 주소에는 퓨전 일식집이 있습니다.<br><br>[일식집 관계자]<br>"그 사람 ○○○ 셰프잖아요? 어디 따로 가게 열었다고 들었는데 우동 집인가 라면집인가."<br><br>올해 개정판이 나오기 전 프랑스 음식점이 문을 닫았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겁니다. <br><br>또 다른 곳은 어떨까. <br><br>[김지환 기자]<br>"미쉐린 가이드에는 정원에서 오붓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고 소개된 맛집인데요. 실제로 정원에서 식사가 가능한 지 제가 직접 들어가 확인해보겠습니다."<br><br>[음식점 관계자]<br>"아니에요. 그런 것 없어요. 정원에서 식사 없어요. 원래 안 돼요. 봄이고 여름이고… "<br><br>신분을 숨긴 전문 평가원이 수차례 식당을 찾아 평가한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, 가 보지도 않았다는 의혹이 나옵니다. <br><br>이외에도 '악명 높은' 식당이라고 영문으로 잘못 번역하는 등 130개의 크고 작은 오류가 발견됐습니다.<br><br>[김미경 / 서울 동작구]<br>"(책 보면) 엄청 짜증 날 것 같은 데요.책 한 권에 2만 원이나 하는데 적은 돈이 아니잖아요."<br><br>한국관광공사는 2년 전, 세계적 공신력을 믿고 미쉐린과 발간 계약을 맺었습니다. <br><br>5년간 총 2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오류 수정을 건의할 권한조차 없습니다. <br><br>[이동섭 / 바른미래당 의원]<br>"불합리한 계약 규정을 바꾸어서 미쉐린 가이드의 잘못된 내용을 빨리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."<br><br>세계적 명성이 무색한 안내서에 국민 혈세가 새고 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이기상<br>영상편집 장세례